금요일과 토요일 참 값진 날 이었다.
그간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한 층 더 성숙해진 날이었고,
나이트도 처음 간 날이었고,
몬스터 AI중 A*랑 FSM테스트도 완벽하게 끝났다.
결석 많이 해서 간당간당했던 수업이 결석 체크 한 번 밖에 않된것도 알았다.
좋은 기분에 2달의 금주를 깨고 양주, 순금매취순, 진로포도주, 백세주 완전 섞어 마셔버렸다.

-처음 간 나이트. 술 한 잔도 안마시고 올라간 스테이지. 강한 사이킥 조명에 잠깐 눈이 멀다.
-작성한 코드를 메인에서 호출해서 디버깅할 때 원할히 작동하는 것을 보는 짜릿함.
-여유만만 학점에 완전 많은 결석에 버릴 생각하고 있던 교양 수업에서 한 가닥 희망이 온 날.
-스트레이트 잔으로 양주를 연달아 목구멍으로 넘길때의 화끈함.


학교에서 이틀 밤을 새고도 반나절을 더 샜다.
지난 날 함께한 동지들에게 자고 일어나 엔트리브 입사지원서 확인을 의뢰했다.
취업박람회가 따로 필요없을 만큼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줘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신입사원의 열정도,
신입프로그래머의 자신감도,
사회초년생의 겸손도,
그간 열심히 해 온 내 실력도,
모두가 글에서 묻어나오는 자기소개서가 완성 됐다.
까띠스 프로젝트 - 일리히트엔진 RPG 데모 - 탄금 프로젝트 데모
워드로 간략한 개요와 함께 깔끔히 정리해서 업로드 시킨 후 나를 뒤돌아 본다.
정말 가고 싶은 엔트리브.
붙을 꺼라는 행복한 상상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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