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이 뭔지도 모르고 제대하고 들어간 학교에서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 프로그래머라는 타이틀 보다는 게임프로그래머라는 타이틀을 달 정도가 됐습니다.
무작정 발을 디딘 처음과는 달리 지금은 게임프로그래밍의 재미를 알게됐습니다.

 게임프로그래머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게임이 좋아서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사람.
후자는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게임프로그래머가 되겠다는 사람.
저는 후자에 속합니다. 부단한 노력끝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게임잡에 올려놨고 제 이력서를 보고 연락 온 회사가 엔도어즈 개발2본부 입니다. 작년 G-STAR당시 엔도어즈에서 개발한 쿵파의 게임시연 도우미로 활동했는데 그래서 더욱더 애착이 가는 회사입니다.
1/13도 괜찮고,
집에서 조금 멀어도 괜찮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챙겨주고 원한다면 사내 기숙사 까지 지원해준다고 합니다.
뽑아만 준다면 회사에서 챙겨주는 밥 챙겨먹고, 회사에서 제공해준 숙소에서 자면서 프로그래밍에 미쳐볼랍니다.

 첫 면접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소풍가기 전 날 밤 설래임에 잠이 않오는 어린아이 마냥 한 숨도 못잤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새며 학생의 신분으로 마지막 프로젝트가 된 탄금 후반 작업을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위장약을 먹고, 씻고, 면도도 하고, 스킨로션도 챙겨 바르고, 어젯 밤에 잘 다려논 와이셔츠 입고 집을 나설겁니다. 지금의 기분은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것보다, 소개팅을 하러 가는것보다 더 설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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