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게임에 들어갈 나무를 심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
"나무 심었어."
"나무를 어디다 심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저장해야되."
"저장한 걸 불러와서 나무가 심었던 자리에 다시 심어야되."
"심었던 나무를 움직일 수 있게 해야되."
"심은 나무를 회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되."
"심은 나무 크기를 바꿀수 있게 해야되."
"다음 주에는 했던 작업을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게 해야되."
"프로그래머"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고, "게임프로그래머"가 뭐하는 사람인지 더 모르는 그녀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주곤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지도 않고, 프로그래밍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겜브리오 엔진이랑 MFC가지고 맵툴 만들고 있어." 라는 한 마디만 하면 알아듣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늘은 꼭 나무 심어."라고 응원 해주고, "오늘은 나무 심었어?"라고 물어봐주는 사랑 스러운 그녀가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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