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이 하나 있고, 나쁜 소식이 하나 있어. 뭐 부터 들을래?"

좋은 소식은 회사 다닌지 한 달이 되서 월급이 들어왔다는거야.
대게 부모님께 속옷을 사드리지만 넘쳐나는 속옷 사드려서 뭐하실까 라는 생각에 뭘 해드릴까 고민중이야.
할머니랑 외할머니한테 돈으로 드리고,
고모들 한테는 사골 좀 사다드리고,
동생은 MP3 사줄려고 그랬는데 좋은 핸드폰으로 사 버렸고,
여자친구는 돈으로 줄려고 그랬는데 눈치가 빨라서 그런가 알아채서 다른걸 알아봐야 되고.
나는 그 동안 고생했으니깐 잠깐 쉬어가는 의미에서 책 2권을 주문했고,
"키스하기 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 알랭 드 보통
"Not Simple" - 오노 나츠메
그렇게 써도 생활비를 제하면 좀 남는다.

나쁜 소식은 진행 하던 프로젝트에 관한 소식이야. 왜 이렇게 된걸까?
월급타서 기쁜 마음과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가 상쇄되서 딱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어. 오늘 저녁은 시장 포장마차에서 꼬막이랑 닭발에 소주 한 잔 하기로 여자친구랑 벼르고 있었어. 왠지 과음하게 될 것 같은데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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