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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과 손잡고 보러간 연극 "70분간의 연애"

이야기는 10년지기 이성친구들이 술 한 잔 마시고 접촉사고(?)를 냈다는 데서 시작된다. 드라마, 영화, 책 등에서 뻔하게 나오는 내용을 두 배우의 연기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10년지기 친구 소설 쓰는 남자 - 김두용
10년지기 친구 법조인 여자 - 탁성은
재빵사가 되기위해 무언수행 중인 웨이터 - 송재룡


이 극을 위해 더 많은 배우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더 적은 배우가 필요한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3명이면 충분했고, 3명이라 더욱더 빛을 발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소심쟁이 남자와 까탈스러운 여자. 그리고 이 들이 싸울 때 한 번씩 나와 극의 흐름을 조금씩 틀어주는 웨이터. 이렇게 3명이면 충분한 겁니다. 3명이기에 10년지기 친구의 오랜 사랑이야기를 충분히 관객에게 전달이 됐습니다. 여자친구와 조금 티격태격한 상태에서 본 연극이라 마음이 가라앉으며 미안한 마음에 자기 전에 전화를 했었습니다.

세상에 술과 밤이 있는한 남자와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궂히게 해준 연극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라면
"여자 나이 서른이면 결혼하긴 늦었고 죽기엔 일른 나이야."

웃찾사의 서울나들이의 개그맨을 닮은 남자배우와 이나영과 배두나, 최강희를 섞어놓은 듯한 아리따운 여자배우. 그리고 지금까지 관람한 관객들의 이야기가 닮긴 포스트잇. 뭐 그거면 충분히 좋았습니다.

3월 9일 까지 한다니깐 대학로로 봄나들이 갔다 오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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