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시간.

회사 휴게실에서 커피를 타고 있는데 회사 PM분이 들어오신다.
프로그래밍하기 바쁜데 휴게실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게 좋지 않아 두 잔을 탄다.
부장님은 그걸 보시곤 우스게 소리로 "마약이라도 만드는거야?"라고 물어보신다.
그러고 보니 프로그래머 한테 비타오백은 포션이오 커피는 마약이다.

마약을 다 만들고 휴게실에서 나가려는데 부장님께서 잠깐 부르신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쯤 면담 좀 하자."
놀라서 "면담이요?"라고 제차 확인을 한다.
내가 불안해 할까 사는 얘기나 들어보려고 그런다며 안심 시켜주신다.
일에 있어서 자신감 가득해서 불안해 할꺼야 없지만, 어떤 얘기를 어떻게 꺼내야 되고 또 어떻게 얘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냥 친한 형님이라 생각하고 두서 없이 얘기하기엔 내가 있는 곳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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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요즘 내 블로그의 유입키워드를 유심히 지켜본다. 거의 대부분 프로그래밍 용어 일색인데 종 종 필명으로 검색되 들어온게 눈에 띈다. 미운 사람 있으면 욕하고, 슬프면 우는 곳에 이곳인데 가까운 누군가가 지켜보는 듯한 느낌 너무 싫다. 마약 얘기가 좀 들어갔으니 당분간은 마약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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