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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름신이 내려왔다.
전 회사의 임금체불건으로 내게 쓸 돈은 없었다가 적은 돈이지만 수중에 생기니 쇼핑몰 장바구니에 물건이 한 가득 쌓였다.

+ 민트색 와이셔츠
+ 네이비색 니트
+ 검은색 면바지
+ 쌩뚱맞지만 체크무늬 빅백

시계랑, 구두랑, 스니커즈랑, 니트모자.
사고 싶은 건 더 많았다.
얼마나 참고, 참고, 참고, 또 참았는지.
몸 속에 사리가 생길려고 그런다.
지름신을 돌려 보냈는데 함께 일하던 사람이 메신지로 대화를 건낸다.
22일날 채불됐던 임금 해결할꺼라고 한다.
사무실 빼면서 보증금으로 해결한다고 한다.
못 받는 돈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200정도 되는데 뭐하면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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