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라면 좋지만 난 참 그런걸 싫어한다.
여성의 성상품화?
윤락행위?
기타 등 등 뉴스에나 나오는, 남자들끼리 있을 때 얘기하는, 그런거 말이다.

친구와 술 한잔 거하게 먹고 간 노래방.
이 녀석이 월급 탔다고 노래방도우미를 부른다.

30여분 뒤 한 참 친구와 단 둘이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두 명이 들어온다.
(뒤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내가 미성년인줄 알았다고 한다)
어색어색. 쭈삣쭈빗 신나던 노래방 분위기가 엉망이 되버렸다.
아무런 신체접촉도 하지 않았고 오로지 가식적인 대화뿐이었다.

이름도 나이도 사는곳도 성격도 아무것도 모른채 위태위태한 대화가 오고갔다.

1시간이 다 되가자 내 옆에 있던 사람이 "1시간 끝나면 그냥 가요?"라고 물어봤다.
얘기로만 듣던 그건가 보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서 그냥 매정하게 "네. 가세요!"라고 했다.

그렇게 이상한 시간을 보내다 집에 오는 길에 친구한테 물어봤다.
혜윰 : "왜 불렀냐?"
친구 : "넌 여자를 가볍게 대할 필요가 있어."
혜윰 : "왜 그래야 되는데?"
친구 : "!@)#$(#%@#)$" (뭐라 뭐라 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런데 난 내 여자에게 막 대하는 편이다.
어떤이가 말하는 착한아이콤플렉스 때문에 잘 해주다가도.
더 이상 못 받아 주겠다 싶으면 막 대하는것 같다.
그래서 어떤이는 내게 "모두에게 친절한 혜윰씨"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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