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하기 전에 맥주 한 캔.
유유.
갑자기 외로움이 뼈저리게 사무친다.
얼마 전, 친구 애인까지 3명이서 고기에 술을 마셨는데, 3명이 있다가 나만 가는 길이 달라.
인사하고 가다 잠깐 돌아서 바라봤는데 다정히 서서 인사를 한다.
그런 모임은 자제를 해야겠다.
2007년 8월 5일
사고싶어.
엠피삼도 사고 싶고, 적당한 크기의 헤드폰도 사고싶어.
진청바지도 한 벌 사고 싶고, 심플한 하얀색의 린넨 셔츠도 한 벌 갖고 싶어.
일단 장바구니에 채워놨는데 비워질지 결제가 될지는 미지수네.
지름신을 봉인해주고 있는 결계는 체크카드를 잃어 버렸다는거.
체크카드를 다시 만들어야 겠는데 주민등록증도 잃어 버렸다는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야 되는데 증명사진이 없다는거.
주민등록증용 증명사진을 찍을려는데 더벅머리라는거.
더벅머리를 자르려면 미용실에 가야 된다는거.
우리동네 미용실은 머리를 정말 못 자른다는거.
내가 가는 미용실은 이대에 있다는거.
이대는 우리집에서 넉넉잡고 1시간이나 걸린다는거.
그래서 맘먹고 시간내면 날씨가 너무 더워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는거.
더운날씨가 선선해질려면 앞으로 한 달은 더 있어야 된다는거.
한 달 뒤엔 주말 밖에 시간이 안난다는거.
하지만 주말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는거.
고로 지름신은 앞으로 두 달은 더 튀어나오지 못하게 되있음.
2007년 8월 6일
머리 정리.
아파트 상가 미용실 다신 안가.
2007년 8월 7일
매제 첫 휴가나와서 가족 회식을 했다.
메뉴는 소고기. ㅇㅎㅎㅎ
육사시미, 육회, 우삼겹
소고기 날것으로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군하.
완소 메뉴다.
2007년 8월 9일
영화 디워 봤음.
용 하나는 끝내주더군.
근데 세라라는 아가씨가..
"축하해 주세요. 오늘이 제 20번째 생일이에요."
라는 왜 이렇게 어색한지..
얼마전에 실제 나이를 고백한 가수 미나가 생각났어.
2007년 8월 12일
세벽에 일을 하고 있는데 15명 정도가 몰려와서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수다를 떤다.
그러고 다들 일어나는데 일행 중에 아가씨 한명이 일행이 버리고간 쓰레기를 치운다.
무안했는지 일행 중에 다른 아가씨가 와서는 "언니 너무 착한거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쓰레기를 치우던 아가씨는 "내가 착한게 아니라 늬들이 못된거지."라고 말한다.
생각이 깊은 아가씨라는 생각이 든다.
얼굴 좀 봐둘걸 일 하느라 얼굴을 못본게 어찌나 아쉽던지.
2007년 8월 12일
이런 머리짧은 아가씨만 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두근거리는지.
커트머리 모에?
단발머리 모에?
2007년 8월 13일
꺄악. 우리 학교가 아리랑 TV에 나왔다.
미쳐. 팀장사마는 인텨뷰까지 하시고.
우리게임 캐릭터 원화랑 애니메이션 잡는것도 보여주넹.
완성시키자 타타타타탄금!!!!!!
그래서 본인은 열심히 길찾기 중..
2007년 8월 14일
광복절에 작업할 코드들;;
분석 및 설계 그리고 코오오오오오오딩
2007년 8월 14일
몸살감기 때문에 개고생 중..
열나면서 춥고 편도선이 붙고..
아프면 정말 서러운..
2007년 8월 23일
위궤양 땜시 완전 고생한 8월 이었다.
이젠 알싸한 소주를 마시는 씁쓸함도, 맥주를 들이키는 시원함도 맛볼 수 없게 됐다.
알싸한 소주, 시원한 맥주 대용으로 적당한게 없을꼬?
2007년 8월 26일
요즘 완전 빠져있는 일본 드라마 "쿠로사기"
잘 생긴 남자주인공에 몹시 커프의 윤은혜 스러운 여주인공.
캬 좋구나.
세상에는 세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서 돈을 뺐는 시로사키.
인간의 이성을 먹이로 삼는 카와사키.
그리고 이 둘을 먹이로 삼는 쿠로사키.
2007년 8월 26일
4일 일하고 받을 꽁돈 15만원 생각에 지름신 발동.
.... 리바이스진청1개
.... 후드티셔츠2개
.... 긴팔티셔츠2개
.... 반팔티셔츠4개
월요일 오전에 입금만 시키면 된다는..
2007년 8월 27일 02:40
잠이 않와 미쳐.
이따 아침에 내시경 하러 가야 되는데 내시경 하다 자면 수면내시경 막 이래ㅡㅡ;
2007년 8월 27일
위내시경 받으면서 조직검사랑 균검사 했답..
위궤양은 많이 좋단다.
절대 다 나았다라는 얘긴 없다.
위내시경 완전 싫어ㅠ
2007년 8월 30일
바나나 2개 먹은게 체한다.
이 내 심정 누가 알아주리오.
어젯밤에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났는데 나와 다시 애인인거다.
....
오늘 먹은건..공기밥 1/4, 토마토쥬스 1잔, 바나나 하나.
지금 시간 저녁 7시30분.
2007년 8월 31일
오늘 먹은게..호박죽 한 그릇 미숫가루 한 잔..이게 전부.
잘 보고, 잘 움직이고, 잘 먹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시간이었다.
보통 병원에서 환자가 몸이 극도록 안좋아지는 시발점에는 음식물의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안을때이다.
음식의 냄새을 맡고, 혀와 입술로 음식의 촉감과 온기를 느끼고, 미각세포와 후각세포로 음식의 맛을 느껴야 되는데 호스를 통해 유동식을 섭취하게 되면...
뭘 못 먹으니 기력이 없다.
그래서 개강한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학교에 못가고 있다.
포기한게 아니다. 의욕이 사라진것도 아니다. 다시 뛰기 위해 몸을 추스리고 있는거다.
그러니 걱정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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