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단편

월기 2007/08/31 14:42
2007년 8월 4일
아르바이트 하기 전에 맥주 한 캔.
유유.
갑자기 외로움이 뼈저리게 사무친다.
얼마 전, 친구 애인까지 3명이서 고기에 술을 마셨는데, 3명이 있다가 나만 가는 길이 달라.
인사하고 가다 잠깐 돌아서 바라봤는데 다정히 서서 인사를 한다.
그런 모임은 자제를 해야겠다.

2007년 8월 5일
사고싶어.
엠피삼도 사고 싶고, 적당한 크기의 헤드폰도 사고싶어.
진청바지도 한 벌 사고 싶고, 심플한 하얀색의 린넨 셔츠도 한 벌 갖고 싶어.
일단 장바구니에 채워놨는데 비워질지 결제가 될지는 미지수네.

지름신을 봉인해주고 있는 결계는 체크카드를 잃어 버렸다는거.
체크카드를 다시 만들어야 겠는데 주민등록증도 잃어 버렸다는거.
주민등록증을 만들어야 되는데 증명사진이 없다는거.
주민등록증용 증명사진을 찍을려는데 더벅머리라는거.
더벅머리를 자르려면 미용실에 가야 된다는거.
우리동네 미용실은 머리를 정말 못 자른다는거.
내가 가는 미용실은 이대에 있다는거.
이대는 우리집에서 넉넉잡고 1시간이나 걸린다는거.
그래서 맘먹고 시간내면 날씨가 너무 더워 밖에 나가기 싫어진다는거.
더운날씨가 선선해질려면 앞으로 한 달은 더 있어야 된다는거.
한 달 뒤엔 주말 밖에 시간이 안난다는거.
하지만 주말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는거.
고로 지름신은 앞으로 두 달은 더 튀어나오지 못하게 되있음.

2007년 8월 6일
머리 정리.
아파트 상가 미용실 다신 안가.

2007년 8월 7일
매제 첫 휴가나와서 가족 회식을 했다.
메뉴는 소고기. ㅇㅎㅎㅎ
육사시미, 육회, 우삼겹
소고기 날것으로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군하.
완소 메뉴다.

2007년 8월 9일
영화 디워 봤음.
용 하나는 끝내주더군.
근데 세라라는 아가씨가..
"축하해 주세요. 오늘이 제 20번째 생일이에요."
라는 왜 이렇게 어색한지..
얼마전에 실제 나이를 고백한 가수 미나가 생각났어.

2007년 8월 12일
세벽에 일을 하고 있는데 15명 정도가 몰려와서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수다를 떤다.
그러고 다들 일어나는데 일행 중에 아가씨 한명이 일행이 버리고간 쓰레기를 치운다.
무안했는지 일행 중에 다른 아가씨가 와서는 "언니 너무 착한거 아니에요?"라고 말한다.
쓰레기를 치우던 아가씨는 "내가 착한게 아니라 늬들이 못된거지."라고 말한다.
생각이 깊은 아가씨라는 생각이 든다.
얼굴 좀 봐둘걸 일 하느라 얼굴을 못본게 어찌나 아쉽던지.

2007년 8월 12일
이런 머리짧은 아가씨만 보면 왜 이렇게 마음이 두근거리는지.
커트머리 모에?
단발머리 모에?

2007년 8월 13일
꺄악. 우리 학교가 아리랑 TV에 나왔다.
미쳐. 팀장사마는 인텨뷰까지 하시고.
우리게임 캐릭터 원화랑 애니메이션 잡는것도 보여주넹.
완성시키자 타타타타탄금!!!!!!
그래서 본인은 열심히 길찾기 중..

2007년 8월 14일
광복절에 작업할 코드들;;
분석 및 설계 그리고 코오오오오오오딩


2007년 8월 14일
몸살감기 때문에 개고생 중..
열나면서 춥고 편도선이 붙고..
아프면 정말 서러운..

2007년 8월 23일
위궤양 땜시 완전 고생한 8월 이었다.
이젠 알싸한 소주를 마시는 씁쓸함도, 맥주를 들이키는 시원함도 맛볼 수 없게 됐다.
알싸한 소주, 시원한 맥주 대용으로 적당한게 없을꼬?

2007년 8월 26일
요즘 완전 빠져있는 일본 드라마 "쿠로사기"
잘 생긴 남자주인공에 몹시 커프의 윤은혜 스러운 여주인공.
캬 좋구나.
세상에는 세종류의 사기꾼이 있다.
사람을 속여서 돈을 뺐는 시로사키.
인간의 이성을 먹이로 삼는 카와사키.
그리고 이 둘을 먹이로 삼는 쿠로사키.

2007년 8월 26일
4일 일하고 받을 꽁돈 15만원 생각에 지름신 발동.
.... 리바이스진청1개
.... 후드티셔츠2개
.... 긴팔티셔츠2개
.... 반팔티셔츠4개
월요일 오전에 입금만 시키면 된다는..

2007년 8월 27일 02:40
잠이 않와 미쳐.
이따 아침에 내시경 하러 가야 되는데 내시경 하다 자면 수면내시경 막 이래ㅡㅡ;

2007년 8월 27일
위내시경 받으면서 조직검사랑 균검사 했답..
위궤양은 많이 좋단다.
절대 다 나았다라는 얘긴 없다.
위내시경 완전 싫어ㅠ

2007년 8월 30일
바나나 2개 먹은게 체한다.
이 내 심정 누가 알아주리오.
어젯밤에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났는데 나와 다시 애인인거다.
....
오늘 먹은건..공기밥 1/4, 토마토쥬스 1잔, 바나나 하나.
지금 시간 저녁 7시30분.

2007년 8월 31일
오늘 먹은게..호박죽 한 그릇 미숫가루 한 잔..이게 전부.
잘 보고, 잘 움직이고, 잘 먹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 시간이었다.
보통 병원에서 환자가 몸이 극도록 안좋아지는 시발점에는 음식물의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안을때이다.
음식의 냄새을 맡고, 혀와 입술로 음식의 촉감과 온기를 느끼고, 미각세포와 후각세포로 음식의 맛을 느껴야 되는데 호스를 통해 유동식을 섭취하게 되면...

뭘 못 먹으니 기력이 없다.
그래서 개강한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학교에 못가고 있다.
포기한게 아니다. 의욕이 사라진것도 아니다. 다시 뛰기 위해 몸을 추스리고 있는거다.
그러니 걱정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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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과외하기 레슨2
출연진 - 이청아(준코), 박기웅(종만)

김하늘이랑 권상우 나왔던 1편은 안봤습니다.
이청아는 늑대의유혹에서 보고 귀여운 배우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박기웅은 싸움의 기술의 맛깔스런 조연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혹평 때문에 지금까지 안보고 있었습니다.
(지인왈 : 동갑내기 2편? 그거 예고편이 다야.)
사랑을 찾아 현해탄을 넘어왔고 한국어 과외선생은 욕을 가르친다는건 극히 일부분입니다.
사랑을 풀기 위해 "아카이이토"라는 영화적 도구를 사용하였고,

more..


우정을 풀기 위해 종교적 도구를 사용하였습니다.

more..


영화적 도구는 좋은데 개그적 요소를 추가하느라 조금 난잡하게 풀어논것 같습니다.
그게 조금 지루한 감은 있지만 무난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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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달호
출연진 - 차태현(봉달호), 임채무(장사장), 이소연(차서연)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흥행성적이 별로였는데 이걸로 조금 체면치레 했습니다.
150만명 정도 들었다고 하더군요.
무릅팍에 이경규가 나와서 이 영화 참 힘들게 찍었다고 하더니 그게 눈에 보였습니다.
방송계 큰손 이경규씨가 저렴하게 촬영할 수 있는법은 방송을 소재로 찍는 것입니다.
녹화 끝난 무대와 아직 퇴장하지 않은 방청객을 이용한다면 제작비를 아낄 수 있었을겁니다.
영화적 배경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캬바레, 사무실, 병원, 방송국, 식당, 다방
특히 잠깐 나오는 병원씬.
병실에 파티션이 있는곳이 어디 있습니까?
나약한 영화적 배경탓에 영화는 같은 자리를 맴돌며 지루하게 흘러 갑니다.
음악이라는 소재의 신선함을 연출의 식상함이 갉아 먹습니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는 속담처럼 무명시절의 봉달호는 스타가 되더니 달라집니다.
하지만 변한 그를 되돌리는 연인이 있습니다.
배신했던 밴드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며 사랑도 찾고 우정도 찾고 부와 명예까지 찾습니다.
한국판 드림걸즈?
차태현이라는 배우의 장점도 없는 실망 실망 대실망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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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사기
출연진 - 야마시타 토모히사(쿠로사키), 호리키타 마키(츠라라)

일본드라마로 올 봄에 방영했던 거라고 합니다.
프로젝트팀 EJ양이 틀어준걸 잠깐 봤는데 재밌어서 집에서 쉬는 동안 후다닥 봤습니다.
쿠로사기는 검은 사기라는 뜻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세종류의 사기꾼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범죄형 사기꾼 시로사기, 애정형 사기꾼 아카사기, 그리고 이 둘 만을 먹이로 삼는 쿠로사기.
포스터의 대문짝만한 그가 바로 쿠로사기 입니다.
총 11부작으로 매회마다 다양한 사기꾼들이 출연해서 쿠로사기와 두뇌 대결을 펼칩니다.
어찌보면 타짜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보석사기, 결혼사기, 체인점사기, 부동산사기, 대출사기, 증권사기, 부업사기..
타짜가 사채를 주로 보여주면서도 영화가 끝난 시점에는 사채에 관한 문제를 사회에 알렸다면 쿠로사기는 사기를 치면서도 보는이에게 사기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도록 합니다.
이런 작은 흐름 뒤에는 큰 흐름이 있습니다.
쿠로사기의 복수가 그것입니다.
2번째로 재밌게 본 일본드라마. 쿠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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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한 학기를 남겨놨다.
8월달 졸업작품 작업에 한창 바쁠 때 위궤양으로 피토하고 쓰러졌다.
그렇게 2주를 휘리릭 날렸다.
건강한 몸을 되찾았다면 모를까 한 번 나빠진 몸은 좋아질줄 모른다.
저녁에 먹은 바나나 2개를 소화를 못시켜 3시간을 고생했다.
그래서 오늘 먹은건 바나나 3개가 전부다.
앞으로 몇 주를 혹은 몇 달을 더 고생하게 될지 모르겠다.
이제 졸업작품 기한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 이런 몸으로 뭐를 할 수 있을까?

소화가 안되 아픈 배를 잡고 3시간 동안 누워 있으면서 생각했다.
휴학을 할까?
건강한 몸도 만들고, 부족한 프로그램공부도 하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러기엔 정말 좋은 1년 아니던가?
다렉쉐이더프로그래밍 공부랑..
다렉10버젼 공부랑..
AI관련 프로그래밍도 해보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공부도 하고..
겜브리오 공부도 계속하고..
중국어나 영어, 일어 하나만 잡고 회화 공부좀 해보고..
그렇게 지내면 딱 1년이 지날것 같은데 말이다.

이건 생각이다.
몸이 아파 조금 나약한 생각을 한거다.
그렇게 될 수도 안될수도 확률은 반반이다.

그나저나 이렇게 아픈 몸을 가지고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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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휴학

어젯 밤에 세벽까지 "쿠로사기" 9편까지 보고 늦게 잠.
2시까지 봉사활동 가야 하는데 늦게 잔 덕에 늦게 일어나서 2시 20분에 복지관 도착.
과자 먹고, 음료수 마시고, 아이스크림 먹고, 대화하고 노래부르고 춤추며 봉사활동 마감.
(분위기 조금만 다운됐다 그러면 날 무대에 세워서 춤을 추게 하시는 팀장님 사랑해요 유유)
봉사자샘들과는 헤어져 신림 "나무그늘"에 가서 먹고 마시고 음악 들으면서 책 읽고,
나무그늘에서 베르나르의 "빠삐용" 81페이지 까지 읽었습니다.
올 가을에 구입해서 읽을 목록에 추가해놓겠습니다.

책은 참 재밌었는데 신림동 "나무그늘"에 대해 한 말씀 하겠습니다.

나무그늘은 북카페 체인점입니다.
같이 간 아가씨가 그러는데 회사가 있는 평택에도 "나무그늘"이 있다고 하더군요.
종로 나무그늘만 갔는데 싸고 시원하고 조용하니 책 읽기 정말 좋은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신림점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채워놓은 테이블마다 책 읽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수다 일색입니다.
나무그늘의 서버의 옷차림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세로줄무니가 들어간 큰 사이즈의 카라티셔츠에 국방색 카고바지.
님하자제좀.
나무그늘로 올라가는 1층 입구부터 풍기는 커피향에 양껏 기분 좋아졌다가 이게 뭡니까?
좋던 기분 싹 날라가고 좁은 테이블에 뭐 그렇고 그런 분위기.
레모네이드도 그닥.
아이스크림도 그닥.
초콜렛으로 데코가 된 아이스커피는 설거지 못한 컵에 나온모양으로 보였습니다.
신림점 나무그늘은 절대 갈 일 없겠지만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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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의 병원 생활 참 힘들더라.
밥 먹듯이 쑤셔대는 주사바늘도 힘들고 먹기만 하면 머리가 핑도는 약도 힘들더라.
병실의 공기는 왜이리 무거운지 바깥의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도 금방 가라앉아 버리더라.
이틀 전에는 옆 침대를 쓰시는 할아버님 께서 돌아가셨어.
의사가 중환자실로 옮긴다음 산소호흡기를 연결한 다음에 치료를 받자 하는데 부인 되시는 분께서 거절을 하셨어.
"그래서 돌아가셨어"라고 말하면 억지 스럽고 폐렴이 갑작스레 건강한 폐로 전이되면서 호흡을 힘들어 하시면서 돌아가셨어.
평온한 표정으로 돌아가셨는데 하나도 무섭지가 않더라.
돌아가신 할아버님의 자제분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어떻게 요즘에 폐렴으로 돌아가실 수 있느냐며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어.
할아버님이 돌아가시는 그 순간에도 담담한 표정을 짓더니 그 순간에도 마찬가지 인거야.
오늘 퇴원하는데 의사가 그러는거야.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간이 그게 뭐냐고 어차피 20년뒤면 망가질 간이지만 그 때까지는 건강하게 간을 지켜주래.
그러고 보니 내 인생 설계의 전재조건은 항상 건강이었어.
건강이 사라져버린 인생은 돈도 가족도 명예도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리는거 있지.
이런 생각, 저런 생각에 슬픈 하루였어.
저녁에 엄마한테 책값이랑 용돈이랑 핸드폰비를 받는데 엄마 손에 있던 백만원이 어느새 내 손으로 다 옮겨져 온거야.
엄마는 돈 걱정 말고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먹고 싶은거 다 먹으라는데 난 또 그게 아니잖아.
어떻게 걱정 않하고 그래요 라고 투정 부리면서 울먹였어.
문을 닫고 자리에 옆으로 누웠는데 눈물이 나기 시작했어.
30분은 그렇게 펑펑 울었어.
한 쪽 눈의 눈물이 다른 쪽 눈으로 들어가는게 느껴지는데 그게 더 슬픈거야.
그렇게 울고 있는데 문 밖에서 엄마가 늦은 저녁 식사하는 소리가 들렸어.
그 소리에 내가 더 바보같단 생각에 더 울었지.
이 정도의 글을 쓰면 눈물이 멈추고 바보 같은 내 글을 읽고 발행취소를 하는데 잘 않되네?
조금만 더 무덤덤해지고, 무신경해지고, 이기적으로 살자고 생각하자고 어렵네?
가족과 친구에게는 이기적으로 대하고 싶어도 그게 잘 않되.
그래서 힘들어. 지치고. 오늘은 그냥 이렇게 울다 자야되는 날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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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으로 피 토하고 쓰러짐;;
아직은 병원에서 죽 먹으면서 회복중..
아마 낼모레면 퇴원할 수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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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시험 이었던거야?
문제 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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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위궤양
제 감기의 시작은 얼마 전 지독한 감기로 몸살을 앓았던 조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기 엄마를 감기로 회사를 쉬게 하더니 아기 엄마가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바로 접니다.
화요일 세벽 부터 추위에 신음소리를 내면서 잤습니다.
그게 오늘은 최고로 달해 온 몸에 열이 불떵이 같이 나고 편도선이 띵띵 부었습니다.
어젠 포항에서 휴가차 서울로 올라오신 형님과 말복이라고 밥 먹고 술 먹고..
오늘은 오전에 피자헛 만찬세트 먹으면서 공부하고,
오후에 전방에서 중위로 복무중인 친구커플과 종로에서 만나고,
밥 먹고, 청계천에서 물놀이하고, 퐁듀라는 것도 먹고/
그러고 있는데 또 대학로에서 다른 친구커플이 술 먹자고 넘어오랍니다.
휴가나온 커플 데이트 하라고 빠지기에 좋은 변명이란 생각에 일단 간다고 했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보고 그 친구한테 연락해서 집으로 간다 했습니다.
♪난 알아요 시름 시름 앓아요;
잘 한 거 같습니다. 집에 왔더니 열이 가라 앉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빨리 애인 만들라는 말과 커플 노는데 왜끼냐는 말에 갑자기 든 생각에 핸드폰에 메모를 했습니다.
외롭지도 않고 애인도 필요없습니다. 머리도 꾸밈없이 잘랐습니다. 프로젝트 작업 때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주말엔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밤샘 일이 끝나면 봉사활동을 갑니다. 이러니 있다해도 소흘히 할껍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뭐 합니까? 친구들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데. 단지 지금은 아니라고 위로합니다. 친구들 말에 흔들리지 않게 더욱더 단단해집시다. 몸도 단단해지고, 머리도 단단해지고(?), 마음도 단단해집시다. 더 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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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혈주의" 유엔서 논란 - 기사링크

내가 하면 긍정적인거 네가 하면 부정적인것.
우리가 하면 좋은거 너네들이 하면 나쁜것.
한국의 순수혈통주의가 외세의 침략에 대항해올 수 있었던 방어적인 이념이라 칩시다.
우리의 순혈주의와는 반대로 독일의 나치즘은 매우 공격적인 이념이라 칩시다.
방어적이든 공격적이든 이런 문화 때문에 현대에 들어 다양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혼혈인에 대한 차별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단순한 차별이 아닌 일본에서 넘어온 이지메 문화와 합쳐져 더욱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순혈주의를 내포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이젠 고쳐야 된단 생각이 듭니다.

+ 혼혈이라는 단어 자체도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말로 순화해서 쓰는걸 들은 적이 있는데 기억이 나질 안는데 뭐였더라?
+ 혹시 다문화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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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손님이 없어서 부지런 떨면서 일했더니 5시 조금 넘은 시각에 모든 일을 끝냈습니다.

 커피 한 잔 타서 가게 밖으로 나갔는데 오묘한 하늘 빛에 "우와"라고 소리쳤습니다. 제 탄성이 들렸는지 그 시간까지 얘기를 나누던 소님들이 동시에 하늘을 쳐다봅니다. 핸드폰을 열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의자를 붙여 발을 뻗고 앉아 고개를 젖혀 하늘을 오랫동안 쳐다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선 저도 핸드폰을 꺼냈습니다. 폰카의 특성상 해상도만 최대로 올렸습니다.

 점 점 날이 밝아가면서 열정적인 빨강은 언제 그랬냐는듯 차가운 푸른빛으로 변해갔습니다.

 태어나서 10년 정도를 전라도 시골마을에서 살았습니다. 깨끗한 공기와 확트인 시야 덕에 요즘 보기 힘든 이런 빛의 하늘을 거의 매일보며 지냈습니다. 그냥 그때가 그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8시에 일을 마치고 집에와서 자기 시작해서 세벽 3시가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mp3 음악정리하고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정리했더니 이 시간이군요. 옆의 사진은 레벨과 커브만 조금 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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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디워를 보고 온 포스팅을 올리고 티비를 켰는데 디워를 주제로 100분 토론을 하더군요.
진중권 교수, 영화사대표, 스포츠신문기자, 독립영화 감독 이렇게 4분이 출연하셨습니다.
토론의 뜨거운 감자는 크게 4가지 정도로 함축된 토론장이었습니다.
1. 애국주의, 민족주의 마켓팅.
2. 영화의 기술력.
3. 영화의 완성도와 시나리오.
4. 우리의 평론과 영화발전
보다보니 조금 짜증날 만큼 100분 토론은 감정적으로 흘러갔습니다.
특히 빨간옷 입으신 시민논객의 진중권 교수에 대한 반감섞인 발언.
그런식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던건 서로간의 입장차이였다고 봅니다.
디워를 문화와 예술로 보느냐, 오락거리로 보느냐, 혹은 영화계 발전의 디딤돌로 보느냐.
애초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토론의 결론은 뻔했습니다.
"볼거리가 많아 재밌으면 그만인거 아니냐."
"영화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디워는 영화로써 서사구조가 하나도 들어맞는게 없다."
"이젠 영구아트무비와 충무로의 윈윈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
모두다 맞는 말입니다.
하나 확실한건 개똥녀 이후의 네티즌에 의한 마녀사냥파문은 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의 선을 침범하지 않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져야 된다는겁니다.
그리고 든 생각은 블로그의 영향력에 관한 생각입니다.
디워에 들어간 300억원이면 더 좋은 영화 350편은 만들겠다는 한 독립영화 감독과,
어제 출연한 영화사대표가 이슈가 되기 시작한 시발점에는 블로그가 있다는겁니다.
이 일의 책임을 "일기장으로 쓰는 블로그에 올린글이니 난 책임없다"는 식으로 나오는건 분명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겁니다.

+ 추가글 2007년 08월 11일
씨네리 이번 지난 주 매거진에 디워 진영과 충무로 진영의 싸움을 잠재우려는 듯한 의도가 보이는 기획기사가 났습니다. 그 기획기사는 괴수물매니아/심형래팬/달시파켓 이 세명이 디워를 화두로 대화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됐습니다. 조금 의외인건 달시파켓이 디워에 출연한 한국인의 연기력에 낮게 평가하기 보다는 외국인 배우들의 연기를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국인 연기자들의 연기가 성의없게 보였습니다.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나 여의주 혹은 이무기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그런 연기 밖에 보여줄 수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외국인에 의한 배우들의 연기력 지적은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씨네리의 이번 특집기사는 북미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일단 괴수물 자체는 북미시장에서 주류가 아닌 비주류라고 합니다.
용가리가 미국에서 비디오로 출시 됐을 당시 비상영영화 부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어느 정도의 괴수매니아에 의한 어느 정도의 성공은 보장될것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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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으니 궁금하신 분은 가까운 서점으로 고고씽;;
이해는 가나 머릿속에서 정리해서 글로 올리려니 힘들군요.
디워의 옹호진영 / 반대진영  할 것없이 한 번 씩 읽어보면 좋을 기사인것 같습니다.
요즘 한국 너무 시끄럽군요.
한 쪽에선 남북정상회담 한다 그러고,
한 쪽은 아프간 탈레반 진영에 피랍된 인질 때문에 또 시끄럽고,
교육계에서는 학위조작 때문에 또 들썩들썩,
축구에 야구에 등 등..
날도 더운데 좀 여기저기 고조된 마음 좀 가라앉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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