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궂이? 인도니?" 연말 혹은 내년 초에 인도에 가려고 합니다. 바퀴벌레 1호, 2호, 3호가 함께 떠납니다.
왜 하필 인도에 가려는 걸까요? 군대 전역을 조금 남겨두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뱃병이 났습니다. 아프다고 의무대 가면 꼴랑 현탁액 몇개 주는 걸로 끝입니다. 고거 먹고 나면 효과는 30여분 밖에 지속되지 않습니다.
귀찮아 의무대 안가고 배를 만지면서 바닥에 동동 구르고 있으면 후임들이 의무대 가랍니다. "그냥 이렇게 살다 죽으면 되." "공부 한 것도, 논 것도, 군대 온 것도, 아무것도 후회 안해."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시한부 인생이고 죽음이 얼마 안 남았다면 꼭 인도에 가리라.
군대 제대하고도 뱃병은 쉽게 낫질 않습니다. 예전처럼 많이 아프진 않지만 배가 고파지면 배가 아픕니다. 밥을 먹으면 괜찮아 집니다. 자가진단으로 내린 결론은 배고파서 위장이 난리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하고 있던 인도라는 나라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양으로 인도신화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기획시간 과제로 인도신화를 바탕으로 한 게임도 기획했습니다.
아직은 왜 인도에 가려 하니? 라는 물음에 대답을 못하겠습니다. 약간의 실마리 라면 절에 다니던 할아버님께 요가를 조금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의 기억이 가부좌를 틀면 세상 만물을 꽤뚫어 볼 수 있을 것만 같아. 라고 어린 나이에 생각을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