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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미술관에 다녀왔어요.
덕수궁미술관  장뒤뷔페展
서울시립미술관  르네마그리트展
마님이 의견으로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마그리트전을 보러 갔습니다.

초현실주의? 야수주의?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략 두 느낌의
그림으로 나눠졌어요.

새가 자라나는 풀,
발모양의 신발,
커다란 구름을 담는 커다란 컵,
얼굴이 떨어져 나간 순례자,
무수히 많은 남자가 떨어지는 하늘,

색채는 정말 부드러웠구요.
초현실주의 지만 현실과 허상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표현해 놨구요.

르네마그리트라는 작가에 대해, 또 그의 그림과 생에 대해 전혀 몰랐던 터라 어렵더라구요.
광고/사진/영화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고, 또 활동도 해서 그림이 낮설지는 않았지만 그림의 난해함에 마음의 감흥을 일으키진 못했어요.
(그의 작품을 인용하여 여러 광고에서 차용한 것 같았다.)

위의 그림은 "대화의 기술"이라는 작품입니다.
마님 말로는 R, E, V, E라는 구조화된 형태를 지닌 말이 나오다 뒤죽박죽 섞여 버려 형태를 잃어 버린답니다.
"마치.. 혜윰군 처럼"
그런 엉망진창의 말에 아이러니 하게도 작품명은 대화의 기술이구요?
어쩌면 형태를 잃어 버린 말이 사람의 감정을 더 잘 드러내고,
또 그런 말에 다른 사람에게 감흥을 일으키게 되고,
어쩌면 대화의 기술은 어려운게 아닌가 봅니다.

about Rene Magri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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