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때문에 아무거나 먹을수가 없다.
그렇다고 무리해서 먹으면 구토한다.
얼마 전에 아무 생각없이 먹은 미역국이 그러했다.
오늘은 그나마 양호한것이 전복죽 곱배기에 키위주스 한 잔, 키위 5개.
하루 종일 먹은게 고작 그건데도 속이 더부룩하더라.
얼큰하게 끓인 라면도 먹고 싶고,
시원한 열무국수도 먹고 싶다.
햄버거랑 감자튀김도 먹고 싶고,
매콤한 떡볶이도 먹고 싶다.
학교 앞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이랑 탕수육도 먹고 싶고,
우리 동네 지짐이에서 계란찜에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완전 싫어했던 편의점표 삼각김밥도 이젠 먹고 싶고,
초밥에 메밀소바도 먹고 싶다.
냉동실에 가득한 새우로 스파게티도 만들어 먹고 싶고,
굴소스랑 새우, 청경채로 맛낸 새우볶음밥도 해 먹고 싶다.
TT^TT
이런 생활은 정말 지옥이야.
이번 주로 자체휴강은 끝이다.
내일 봉사활동 가서 밥도 먹고 좀 뛰놉시다.
좀 열흘을 이렇게 살았으니 좀 괜찮아지지 않았겠소?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 다음날 소풍가는 학생 처럼 잠이 오지 않던 어느 날 세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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