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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태지 컴백"

뉴스에서 대장의 신보 소식을 듣고 일 하는 중mnet.com에서 스트리밍으로 전곡을 들어봤습니다. 좋아하는 일렉트로닉 장르라 해서 완전 기대 했는데, 뭐야 이건? 기대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모아이 리믹스 버젼 빼면 3곡 뿐이 없습니다.서태지 음반이 잘 나가는건 이젠 그의 음악성 보단 네임벨류가 더 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서태지의 네임벨류가 크긴 한가 봅니다. 지하철을 이용한 퇴근 길에 무려 두 번이나 들었습니다.

# 20대 후반~ 30대 초반의로 보이는 여성분이 옆자리에 앉습니다.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더니 이내 {모아이}가 흘러나옵니다. 이어폰 없이 볼륨을 줄여놓고 귀에 대고 듣는걸로 보아 퇴근길에 음원을 다운로드 받은걸로 보입니다.

# 분당선과 3호선 환승역인 수서역 안에는 레코드샵이 있습니다. "서태지8집"이라 적힌 종이를 쇼윈도에 붙여 놓고는 가게 밖을 향한 스피커에서 {모아이}가 흘러나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를 했을 때 제가 국민학교 3학년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대중가요고 성인가요고 음악을 좋아하진 않아서 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미비할 정도입니다.

 2년 전에 만나던 친구가 있습니다. 미니홈피 배경음악엔 서태지의 노래와 서태지와 관련있는 피아, 넬 등의 음악으로 가득채워져있습니다.. 제 생일 선물로 서태지가 공연에 입고나왔다는 해골 그려진 티셔츠를 선물 했고, "서태지가 좋아 내가 좋아?"라는 물음에 머뭇거리며 대답을 회피하던(은연중에 너 보다 서태지가 좋아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매니아들끼리 통하는 단어나, 행동을 하면 정말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헤어지면서 모진말을 했던 일로 그 사람이 그냥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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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서태지의 영향력이 크긴 한가 봅니다. 유입경로 3페이지가 서태지와 관련된 검색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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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에 잠들어 밤 12시가 되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팀 중간보고 준비를 위해 게임엔진 분석을 했습니다.
오랜만의 휴일에 학교 지하실 프로젝트실에 남아 이게 뭐하는 짓인가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많은 않았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라 손을 놓을 수는 없는 일이었습니다.
보다 보다 검은건 글씨, 하얀건 바탕으로 보이는 찰나에 이번에 컴백한 양파양의 윤도현의 러브레터 출연분을 봤습니다.
"애송이의 사랑", "사랑..그게 뭔데", "Listen"
감동입니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힘이 납니다.
끼고 있던 헤드폰에서 흘러가는 소리하나 놓칠세로 손으로 두 손으로 헤드폰을 덮습니다.
고된 인생을 살아가는 많은 재미 중의 하나가 바로 음악입니다.

ps. 요즘 "그대를 알고"라는 곡이 표절시비에 붙여졌는데. 뭐가 표절이라는건지 도통 모르겠다. 정말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다. 말도 않되는 계약서 때문에 앨범 발매가 얼마나 미뤄줬는데, 양파양이 다시 한 번 고통받고 아파하는 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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