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별 활동 모임하는 날이다. 25명 정도의 장애우분들을 4조로 나눠서 활동을 해왔다. 오늘은 각 조별로 하고 싶은걸 이야기하고 조별 활동을 하는 날이다. 미리 준비한 과자와 음료수를 먹고 어떤걸 할지 이야기를 했다. 그 중 경아씨는 박물관에 정말 가고 싶으신지 지난 주 부터 박물관에 가자고 한다. 하지만 다음 주에 역사박물관을 함께 가기로 되있어서 보류 했다. 한 분 한 분 여쭤봐도 별다른 말씀을 안하신다. 그래서 시간과 비용을 고려해서 몇 가지 의견을 내 놓고 다수결로 정했다. 노래방..볼링..탁구..포켓볼..보라매공원산책.. 공원산책하다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간식거리를 나눠먹는것도 좋겠지만 비가 온다ㄱ- 포켓볼에 다섯명이 손을 들었다. 과반수 정도의 찬성으로 보라매공원 청소년 쉼터(?)에 있는 당구장에 가기로 했다. 평소 요금이 학생 600원, 성인 800원 밖에 안했다. 포켓볼 2자리, 사구 1자리를 한 시간씩 예약하면서 복지카드를 건냈더니 7200원이 청구됐다. 20여분이 시간이 남아 만화책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어 그곳에서 시간을 때웠다. 가위, 바위, 보로 편을 나누고 게임을 시작했다. 정신지체 장애우 분들이지만 손의 소근육 발달이 더디어 큐를 잡는데 무리가 있었다. 몇 번 가르쳐 드렸는데도 힘들어하셔서 큐 지지대 부분을 내 손가락으로 만들어 드렸다. 띠공, 않띠공을 따로 넣는 일반 룰과는 달리 넣기만 하면 되는 변칙룰을 적용했다. 우선씨의 게임의 룰을 어기는 고집으로 다른 장애우분들의 불만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즐겁게 30여분만에 게임을 끝냈다. 여기서 조별 모임을 바로 끝내기가 뭐해서 큐를 사용하지 않는 포켓볼 게임을 했다. 행여 과하게 던져 사람이 맞지 않을까라는 조바심과는 달리 더 즐거워 하시며 게임은 하신다. 1시간이 지나고 당구장을 나서는데 비가내린다. 우산 없는 분들이 몇 분 계셔서 사이좋게 우산을 나눠쓰고 복지관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오늘도 끝..
모임 도중 조금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보기
장애우 중 도혁이라는 친구가 새로온 여자 봉사자 선생님께 포옹을 했다. 내가 본 건 우측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머리를 살짝 기대는 수준이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냥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수준의 스킨십이었다. 하지만 몇 번의 포옹이 반복되자 이를 참지 못하고 울며 집으로 곧장 가려 하셨다. 겉으로는 잘 수습되서 끝났지만 봉사를 마칠때 도혁씨가 씩씩 거리면서 가셨다. 그런 상황에서 그 봉사자분은 그냥 웃으시면서 거부하셨다. 왜 거부를 하는지, 왜 이렇게 하면 않되는지, 포옹대신에 다른 방법으로의 감정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러한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만난 성추행범에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듯한 그런 행동을 보였다. 게다가 뒷풀이에서 다른이에게 도혁씨에 대해 성추행범 욕하듯이 말을 했다. 비도 오고 그래서 그런가 기분이 더욱 더 별로다.
어젯 밤에 세벽까지 "쿠로사기" 9편까지 보고 늦게 잠. 2시까지 봉사활동 가야 하는데 늦게 잔 덕에 늦게 일어나서 2시 20분에 복지관 도착. 과자 먹고, 음료수 마시고, 아이스크림 먹고, 대화하고 노래부르고 춤추며 봉사활동 마감. (분위기 조금만 다운됐다 그러면 날 무대에 세워서 춤을 추게 하시는 팀장님 사랑해요 유유) 봉사자샘들과는 헤어져 신림 "나무그늘"에 가서 먹고 마시고 음악 들으면서 책 읽고, 나무그늘에서 베르나르의 "빠삐용" 81페이지 까지 읽었습니다. 올 가을에 구입해서 읽을 목록에 추가해놓겠습니다.
책은 참 재밌었는데 신림동 "나무그늘"에 대해 한 말씀 하겠습니다.
나무그늘은 북카페 체인점입니다. 같이 간 아가씨가 그러는데 회사가 있는 평택에도 "나무그늘"이 있다고 하더군요. 종로 나무그늘만 갔는데 싸고 시원하고 조용하니 책 읽기 정말 좋은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신림점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채워놓은 테이블마다 책 읽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수다 일색입니다. 나무그늘의 서버의 옷차림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세로줄무니가 들어간 큰 사이즈의 카라티셔츠에 국방색 카고바지. 님하자제좀. 나무그늘로 올라가는 1층 입구부터 풍기는 커피향에 양껏 기분 좋아졌다가 이게 뭡니까? 좋던 기분 싹 날라가고 좁은 테이블에 뭐 그렇고 그런 분위기. 레모네이드도 그닥. 아이스크림도 그닥. 초콜렛으로 데코가 된 아이스커피는 설거지 못한 컵에 나온모양으로 보였습니다. 신림점 나무그늘은 절대 갈 일 없겠지만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보겠습니다.
6월달은 과제랑 기말고사 때문에 프로젝트 하나도 진행을 못 시켰다. 감기가 걸릴 정도로 시원한 프로젝트실에서 이 한 몸 불살라 봅시다. 머릿속에서는 벌써 게임 스샷이 나왔는데..
2007년 7월 2일 밤 늦게 들어오신 아빠랑 쩐의 전쟁을 봤다. 드라마 얘기를 조금 하다가 아빠가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신다. 아빠 : "혜윰아, 넌 너무 이상적으로만 살려는거 아니니?" 혜윰 : "군대 갔다와서 이상적인 생각이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많이 그런거 같아요." 아빠가 그 말을 했을 땐 이상적인 생각이란 긍정적인 생각으로만 받아들였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른 이야기 인것 같아.
2007년 7월 2일 완전 신나게 축구 하는 꿈을 꾸다. 내기 게임 이었는데 1:0으로 앞서가다 동점골을 허용하고 계속 되는 공세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낸다. 종료 1분 전 최전방 공격수인 내게 공이 오자. 단독 드리블 후 키퍼를 재쳤으나 드리블이 길어 라인을 벗어나는 줄 알고 똥줄 터져라 달렸으나 아웃은 되지 않고 그대로 골인. ㄷㄷ;
2007년 7월 5일 동원훈련 갔다옴. 재밌었음. 그러나 내년에도 거기 떨어지면 동원 연기신청하고 동미참훈련 출퇴근 하면서 받을래요. 뭐 그 정도?
2007년 7월 5일 이번 주 일요일 오전 8:30분. 발산역 근처 호서전문학교에서 게임프로그래밍전문가 실기. 사운드와 이미지 처리 하는 부분만 보면 합격은 확신합니다!
2007년 7월 7일 다행이야 8일인줄 알았던 산업기사 시험이 오늘인거다. 이걸 깨닫게 해준 C군 고맙소. 시험에 붙으면 밥 한 끼 사리라. 리퍼러 로그를 보다 내 필명이 나오면 느낌이 이상해진다. 발신번호금지 표시로 온 전화가 걸려올 때의 느낌이랑 비슷하단 말이지.
2007년 7월 7일 나 나.. 자격증 시험 합격 한 거 같아. 턱걸이도 아니고 안.전.빵! 한 75점 정도 될라나? 합격 발표는 8월 20일. 뭐야 개강 하고 자나.
2007년 7월 8일 거의 8개월 만에 봉사활동을 나왔다. 나를 반겨주는 친구분들은 여전하지만 선생님들은 많이 바뀌셨다. 봉사활동 끝나고 회식자리. 2차로 노래방을 와서 글을 쓰며 많은 생각을 한다.
2007년 7월 13일 이틀 학교 않 나갔다. 으허허허 잠에 취해 티비에 취해 휴식에 취해.. 술은 조금 땡겼는데 그냥 말자 했더니 뭐 별로.. 알바 갈 시간 얼마 않남아따!!!!!!!!! 가시 싫어 어쩜 좋아.
2007년 7월 13일 집에서 거울 보면서 머리 잘랐다. 혼자 자를 땐 칼로 손 가는데로 층 내서 자르면..? 음 음 빨리 씻고 만져봐야 겠다. 꺄악. 완전 산뜻한데? 왁스로 머리 만져 봐야 게따.
2007년 7월 14일 엊그제 엄마랑 기사식당 가서 야식을 먹고 오는 길이었다. 엄마가 동네 들어선 큰 빌딩을 바라보면서 이러신다. "저런 큰 빌딩 하나만 있으면 혜윰이 자동차 타고 다니면서 놀고 먹게 할 수 있는데 말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 참 웃었다. 그런거 필요 없다고 그런거 집에 있어도 엄마 돈이라고.. 저번에는 이런 얘기를 하셨다. 아빠 회사 본사에서 나온 아줌마 아가씨들이 아빠 너무 좋아한다니깐.. "작은 엄마 한 명 더 만들라 그래. 좋겠네~" 라고 그러신다. 그때도 얼마나 웃었는지ㅋ
2007년 7월 15일 지난 월요일 부터 친구 싸이가 수상하더니.. 참 많이 어울리고 좋은 사람 만나던 녀석이 헤어지기라도 했나 싶었다. 어젠 싸이를 탈퇴하기 까지 했다. 이 녀석 핸폰이 없어서 연락 수단이라고는 싸이와 네이트온 밖엔 없었는데 말이다. 그런거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이 봉사활동 나온다고 신청을 한거다. 그것도 규진씨랑 같이 연달아 신청을 했다. 화해 한거였으면 좋겠다.
2007년 7월 15일 알바 끝날 무렵 꼬부쳐논(?) 식대로 아사히 맥주를 마셨다. 뭐야 조금 더 드라이한 카스랑 똑같잖아! 그러고 보니 캔 겉면에 "super dry"라고 써있잖아. 알바 하는데 놀러온 친구한테 직접 자른 머리를 보여 줬다. 통과. 합격. 패스
2007년 7월 15일 용돈을 받았다. 원래 30만원 받아서 핸드폰 요금 까지 처리한다. 그런데 아픈데가 있는걸 아빠가 아시더니 병원 가라고 10만원을 주신다. "이번 달 용돈은 그게 다다" 하하하하하하하하 핸드폰 요금만 3만원이 넘는 다구요. 그러고 보니 아빠 공장 부지에 경전철 들어선다고 옮긴단다. 아마 그것 때문이겠구나 라고 뒤늦게 생각.
2007년 7월 15일 축 "화려한 휴가" 예매권 당첨. "욕심"과 "열정"은 쌍둥이
2007년 7월 17일 "열혈남아" "조용한세상" "쏜다" 3편 감
2007년 7월 19일 평정심 찾기.
2007년 7월 27일 프로젝트 게임데모 프리젠이테션. 나름대로 만족하지만 팀장은 아닌거 같네? 즐겁게 합시다. 우리.
2007년 7월 29일 닥치고 코딩해!
2007년 7월 29일 못말리는 결혼. 괜찮은 시나리오, 괜찮은 주연, 조연, 괜찮은 연출. 마케팅의 실패
2007년 7월 30일 덴젤 워싱턴의 "데자뷰" 엔딩 20분을 위한 100분의 연출. 짜임새 있는 연출은 좋지만 100분의 연출은 너무 지루해.
복지관 강당에 가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구선 한글퀴즈를 가지고 게임을 했습니다. 1. 맞춤법 OX 퀴즈. 어렵더군요. 베개가 아니라 벼게(?)가 맞다니 OTL 선생님도 친구분들도 모두 어려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한글 넌센스 퀴즈. 함께 풀어 보시겠어요? 정답은 맨 밑에. 강은 강인데 가장 더러운 강은? 집은 집인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집은? 복서들이 좋아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는? 3. 초성으로 단어만들기 게임. ㄴㅅ으로 단어 만들기. 가장 어려웠던 건 ㅍ ㄴ으로 단어 만들기. 1분 동안 한 번 생각해 보시겠어요? 저희 팀은 하나 밖에 적지 못했는데 어떤 팀에서는 5개나 적었다죠? 물론 외래어는 제외하겠습니다.
퀴즈로 획득한 과자와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친구분들과 인사를 했습니다. 그 곳에 봉사활동 다닌지 3년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이름을 못 외우다니. 이건 관심 부족 인겁니다. 관.심.부.족. 다음주는 인사동 한 전시관에서 정신지체 친구분들이 그린 그림을 가지고 전시회를 엽니다. 그 곳에 갔다가 날씨에 따라 청계천을 둘러 본다고 하는군요. 다음주도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봉사활동 끝내고 민군 생일이라 선생님들과 조촐한(?) 생일 파티를 했습니다. 시간은 어느덧 2차에 시간은 10시가 됐습니다. 동네친구들 만나러 나와 친구들 얼굴 잠깐 보고 집으로 걸어오는데 쾌피곤했습니다. 전날 아르바이트 한다고 밤 새고 한 숨 못자고 나오는데 몸이 너무 힘듭니다.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 바로 잠들어 눈 떠보니 9시. 밤 9시. 밤. 밤. 밤. 기억나는 꿈만 10개는 됩니다. 성격이 뭐 같은 애인이 생기는 꿈.(성격이 뭐 같은건 첫날이라 제 진심을 테스트 한거랍니다.) 밥 먹는 꿈.(재물운이 있을 거랍니다. 그런데 통장 잔고는 이제 37만원ㅠ) 은행을 보는 꿈.(이건 뭐..) ..
강은 강인데 가장 더러운 강은? 요강 집은 집인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집은? 시집 복서들이 좋아하는 나라는? 칠레 세계에서 가장 배고픈 나라는? 헝가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