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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14-42 at 5417번 버스

2시간이 넘는 면접을 끝내고 집에 오는 길에 백수라는 타이틀을 버린다.
다가오는 월요일엔 출근을 한다.
다른 회사, 다른 월급, 다른 사람들이지만 "일을 한다"라는 목적어와 동사는 같다.
버스 안에서 일 할 땐 일하고, 쉴 땐 쉬는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책을 한다.
15분의 고민으로 다신 오지 않을 청춘을 버리고 일을 택해버렸다.
내 마음을 읽었는지 손잡이에 달려있던 정지버튼은 내 선택을 질책하듯 싸인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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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14-42, e420,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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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 + 14-42mm / S25-F4.5-ISO200-모노톤

"피터팬이 우상이었던 소년은 여관이 동네에 있는걸 항상 이상하게 생각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군대를 갔다왔고, 학교를 졸업하며 학생이라는 타이틀과 영원히 안녕을 고했으며, 회사에 다니게 됐다. 또 시간이 많이 흘러 신입사원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러운 8개월이 지났다. 더이상 피터팬이 그의 우상도 아니었으며 여관이 동네 한 복판에 있는건 당연한거라는 걸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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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 + 14-42mm
회사 앞엔 모텔과 증권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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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14-42mm
춘자싸롱. 이래뵈도 고급 프랑스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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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14-42mm
숨바꼭질 하자는거니?

"점심시간에 회사가 있는 분당엔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기가 너무 좋습니다." 어그레시브 탈 엣지도 많은데 차마 다칠까봐 인라인은 쉽사리 못 타겠습니다. 제 사진의 대부분은 회사와 출퇴근길과 봉사활동 하며 찍은 게 대부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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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 + 40-150mm
점심시간. 밥 맛이 없어 공기밥 한 그릇만 비우고 둘러본 가게 안엔 따뜻함이 있었다.
시간이 지난 뒤엔 폴라로이드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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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20 + 40-150mm
삶의 기로에 선 춥파춥스 쪼꼬맛. 그도 한 때는 누군가의 입에서 저녁을 먹은 뒤의 텁텁함을 덜어주거나, 금연으로 심심한 입을 달래주는 고마운 녀석이었을 것이다. 지못미 쪼꼬 춥파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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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420+40-150mm
- 우중충 하던 하늘 색이 포토샵 레벨 보정을 했더니 파란 빛을 보이기 시작한다. 봉사활동 하러 가는 길에 먹구름 낀 하늘을 찍고싶어 내려간 전철역 주차장에선 구름을 찾을 수 없었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비오는 날이 싫지만은 않다. 비싼 카메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는다고 구박받지 않을 정도만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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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420 + 40-150mm
- 봉사활동을 마치고 뒷풀이 자리를 마다하고 오는 길. 빗물 먹은 공기와 수분기 담은 초록이 찍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포샵에게 내 머릿속의 이미지를 떠올려 보정을 했는데도 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게 흘러간다. 오늘은 정말 수분기 담은 초록빛깔을 사진기에 담고 싶었다. 그렇게 주말은 또 너무 쉽게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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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 가서 사진 찍으러도 갔다오고,
봉사활동 가서 지적장애인분들 사진도 찍어드렸습니다.
건대에 있는 소리M이라는 라이브카페가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3일 동안 1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재밌는걸 왜 이제야 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모르는거 투성인데 제대로 사진 한 번 찍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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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2/부처님 오신날 성수동 한강변으로 나가는 길에 달려있던 연등
올림푸스 e420 + 쥬이코40-1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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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2/구로디지털단지점 놀부보쌈
올림푸스 e420 + 쥬이코40-1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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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0 분위기가 좋았던 건대입구 소리M라이브카페
올림푸스 e420 + 쥬이코40-1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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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0 서울숲에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도망가던 예진조카
올림푸스 e420 + 쥬이코40-1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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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0 서울숲 잔디밭
올림푸스 e420 + 쥬이코14-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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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1 새우버거 먹고 싶다는 마님 심부름으로 찾아간 롯데리아
올림푸스 e420 + 쥬이코14-42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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