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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도서 리뷰]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아까시나무 2021. 9. 20. 10:44

헤르만 헤세 <데미안> naverbook
  


안녕하세요~ 꿈꾸는 나무 꿈나무의 첫 번째 도서 리뷰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 해드릴 책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입니다. 이 책은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요. 처음엔 책 표지가 너무 고전(?)스러워서 거부감이 들었지만 읽고 나니 이 책에 정말 매료되는 느낌이었어요! 1920년대에 나온 책이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를 알게 되었답니다😃


헤르만헤세

                               스포주의!

책 소개


이 책은  1919년에 출간되어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헤르만 헤세의 고전이다.       책의 주인공은 10살의 소년 싱클레어. 싱클레어는 '선의 세계'로 표상되는  부유하고 따뜻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런데 소위 동네 양아치 소년인 프란츠 크로머 앞에서 센 척을 하기위해 사과를 훔쳤다는 거짓말을 하면서 ‘악의 세계’에 첫 발걸음을 하게 된다. 이후 도둑질을 했다는 거짓말 때문에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혀 괴롭힘을 당하게 된 싱클레어는 그렇게 혼란스러운 날들을 보내게 된다.
부모님의 울타리가 둘려져 있는 '선의 세계' 만을 살던 싱클레어는 처음으로 '악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 이후 끊임없이 괴로워했다.
그런 어느 날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그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개념을 뒤흔드는 말을 한다. 내면의 선악과 싸우던 싱클레어는 상급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데미안과 헤어지고 다시 어둠의 세계에 빠지게 된다.
그러던 도중 베아트리체라고 부르는 여인이 싱클레어 앞에 나타났고 그녀를 통해 싱클레어는 다시금 어두운 내면을 이겨낸다. 어느 날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를 향한 강한 열망에 그녀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는데 어쩐지 그 초상화의 모습은 데미안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데미안을 향한 마음 속의 열망과  갈증이 베아트리체의 초상화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그 이후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그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나게 되고, 에바부인에게서 그가 그토록 찾던 내면의 모습이 그대로 표상되어 있음을 느끼고 강한 끌림를 경험한다. 이후 셋의 관계는 더욱 깊어졌고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 중 데미안과 싱클레어는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 중 다친 싱클레어는 병원에서 우연히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데미안은 자기 자신의 내면 안에 존재함을 느낀다.

<데미안> 속 마지막 장면

좋아하는 구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의 이름은 압락사스.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p. 123

이 부분이 <데미안>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테두리고 그 테두리를 깨고 진정한 내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의 모습 속에, 바로 우리들 자신 속에 들어앉아 있는 그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것이지. 우리들 자신 속에 있지 않은 것 그건 우리를 자극하지 않아.

<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p. 152

이 부분은 피스토리우스가 싱클레어에게 전하는 얘기예요. 이 부분을 통해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선과 악의 개념이 우리들 속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내면에 없는 선과 악의 개념을 우리가 깨닫고, 더 나아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내면의 선과 악이 무엇을 가르키고 있느냐 인 것 같아요..





느낀 점


저는 어려서는 가족, 커가면서는 사회가 정해놓은 울타리 안에서 규율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이런 생각이 들게 될 때가 있었어요. 사회의 선과 악은 누가 결정하는걸까? 완전한 선과 악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인가? 하는 질문들이 머릿 속을 혼란스럽게 맴돌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생각들 중에 데미안을 읽게 되었고 싱클레어의 선과 악에 대한 혼란을 통해 내가 느끼는 혼란 또한 이상하게 치부될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위안을 얻게 되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면의 세계에 집중하여 진정한 자아를 찾고 분명한 시각을 통해 다시 세상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철학이 중요한 것임을 또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이상으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리뷰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